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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선지가필유여경(2019년 4월5일 초하루 법회)
흥국사  heungguksa@hanmail.net 2019-04-07 57

2019년 4월5일 초하루 법회

▣적선지가필유여경
[ 積善之家必有餘慶 ]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말이다.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에 실려 있는 한 구절이다.
"선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불선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일이 벌어진 것은 하루 아침과 하루 저녁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 유래는 점차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변론하여야 할 일을 변론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漸矣, 由辯之不早辯也)."

여경(餘慶)은 선한 일을 많이 행한 보답으로서 그의 자손들이 받는 경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음덕(蔭德:조상의 덕)과 비슷한 의미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남향집에 살려면 3대가 적선(積善)하여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취하기 어려운 일에 대하여 흔히 '3대가 적선하여야 한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이 말과 관련이 있다.
복은 선행과 경하할 일에서 연유하는 것이니 우연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옛날 어르신들의 말에도 “옛날부터 하늘은 착한 자의 편을 든다.”고 했다. 인간들의 삶이 악행으로 악을 낳고 선행으로 선을 낳는다고 보는 것이다.

▣숫타니파타 천한사람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사위성에서 차례로 탁발하면서 바라문 악기까 바라드와자의 집에 이르렀다 바라문 바라드와자는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소리질렀다 “까까중아, 거기 섰거라 가짜 수행자여, 거기 섰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처럼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바라문 바라드와자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천한 사람이 되는 조건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고따마여, 나는 사람을 천하게 하는 조건을 알지 못하니, 알 수 있도록 그 이치를 말해 보십시오”
“화를 내고 원한을 품으며, 악독하고 시기심이 많고 소견이 그릇되어 속이길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살아있는 생명에 자비심이 없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도시들을 파괴하며 독재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주지 않는 것을 나의 것이라 여기고 빼앗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빚이 있는데도 ‘갚을 빚은 없다’고 발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증인으로 불려 나가,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서로 사랑에 빠져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재물이 풍족하면서도 늙고 쇠약한 부모를 섬기지 않은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유익한 충고를 구할 때, 불리하고 불분명하게 일러주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나쁜 일을 하고서도 자기가 한 일을 숨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남의 집에서는 환대 받으면서, 손님을 대접하지 않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성직자나 수행자를 거짓말로 속이고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어리석음에 휩싸여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경멸하며, 교만에 빠진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이기적이고, 악의적이고, 인색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깨달은 사람을 비방하고 그들의 제자들을 헐뜯는 사람,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거룩하지 못한 이를 거룩하다고 주장한다면, 그야말로 가장 천한 사람이오
내가 그대에게 설한 이러한 사람들이야 말로 참으로 천한 사람인 것이오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아니오, 태어나면서 존귀한 것도 아닙니다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바라문 악기까 바라드와자는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눈을 갖춘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오늘부터 목숨 받쳐 귀의하오니 부처님께서는 재가의 신자로서 받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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