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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5일 초하루 법회 한마음요전 ‘길아닌길’
흥국사  heungguksa@hanmail.net 2019-02-08 174

2019년 2월5일 초하루 법회 한마음요전 ‘길아닌길’

길 아닌 길

스님께서는 고행 중에 따로 화두를 들지 않으셨다. 내면으로부터 끝없이 주어지는 의정이 곧 화두였으며 확철대오를 위한 담금질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스님께서는 둘 아닌 도리를 확연히 깨달으셨는데 그로부터는 참 나의 잇단 시험이 시작되었다. 하루는 내면의 소리가 가시덤불을 가리켰다. ‘이곳이 길이다. 이곳으로 가거라.’ 스님께서는 잠시 망설였으나 곧 찔레가 우거진 숲을 헤치고 들어가셨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지만 개의치 않고 헤쳐 나가셨다. 그날따라 종일 길 아닌 험한 길을 헤매시던 스님께서는 그 의정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에 골몰하셨다.

스님께서 회고하셨다. “하루는 밤길을 걷다가 돌부리를 차는 바람에 발톱이 빠졌다. ‘어이쿠’ 하는 순간에 들리는 소리가 ‘발톱이 빠져도 싸지. 아니, 이 전체가 한 도량인데 어디가서 또 도량을 찾겠다고 하느냐.’ 했다. 얼마나 감사했던지, 그 돌부리가……. 그 돌부리가 그대로 돌부처였고 그 돌부처에서 생수가 막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다. 그때 어디나 도량아닌 데가 따로 없고 부처 아닌 게 없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님께서 또 회고하셨다. “하루는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무렵에 산길을 따라 걷는 중에 문득 내면의 소리가 ‘이곳은 길이 아니고 저곳이 길이니라.’ 하면서 산등성이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가던 길을 벗어나 산등성을 향해 올라갔다. 한동안 그렇게 걷다 보니 사방은 어둠에
잠겼고 앞이 보이질 않았다. 그냥 묵묵히 걷다가 그만 몇 길이 되는지도 모를 벼랑에서 뚝 떨어졌다. 그랬는데 공교롭게도 그 낭떠러지 밑에는 나뭇단이 채곡채곡 쌓여 있었던 모양이라 털썩! 했을 뿐 아무 탈이 없었다. 그날 밤은 나뭇단 위에서 잠을 잤다. 거기서 길 아닌 길의 도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스님께서 회고하셨다. “내가 산속을 아무 생각 없이 떠돌 때 어느 날인가 숲을 가로지르는데 나무에서 이런 메시지가 전해져 옴을 느꼈다. ‘이리로 얼마큼 쭉 가다 보면 아주 위험한 낭떠러지가 있으니 돌아가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나무의 말로는 여기질 않았다. 다 나 아닌 것이 없기에 서로 응하는 것이며 진실로는 그것까지도 다 내 한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나는 빙그레 웃었다. ‘가다가 낭떠러지가 있으면 그때 돌아가면 되지 않겠나.’ 하고 말이다. 내게도 눈이 있고 발이 있으니까 그대로 걸어 나갔다. 가다 보니 정말 낭떠러지가 있었다. 그것이 묘법이었다. 신통으로 이미 알았다 한들 그게 무슨 대수이겠는가. 그냥 싱긋 웃고 말았다.”

스님께서 회고하셨다. “하루는 소나무에 기대어 자려는데 개미 떼가 많아서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러니까 내면의 소리가 ‘이것은 길이 아니고, 앉을 자리인들 되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왕 예까지 올라왔는데 그 자리가 그 자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러면 저 작은 가지 끝에서도 잠잘 수 있겠느냐?’ 하고 또 묻는 것이었다. 순간 대답이 나오는데, ‘아, 잠만 잡니까? 공치기도 할 텐데요.’ 그랬다. 그렇게 말해 놓고는 길이 길 아닌 길의 이치, 길 없는 길을 확연히 알게 되었다. 그 순간 지구 밖으로 쑥 빠져 나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거기서 또 느끼기를 ‘강도 산도 없는 것이로구나. 높고 낮은 것도 없고 밤도 낮도 없는 이것이 진짜 길이구나.’ 했다. 그러고는 혼잣말로 ‘발 밑에 하늘이, 머리 위에 땅이 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49년을 설하시고도 아무 말씀 안 하셨다고 했구나.’ 하면서 무릎을 쳤었다.”

스님께서 회고하셨다. “며칠이고 굶은 채로 산등성을 넘고 골짜기를 건너곤 했다. 여름이나 겨울이나 홑것 한 벌로 지냈는데, 어느 때 깊은 겨울날 바위에 앉았다가 일어서면서 보니까 유혈이 흔연한지라 옷을 빨아 입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 산골의 도랑물이 얼어붙은 걸 조그마한 작돌 하나로 마냥 두들겨 깨서는 얼음물에 비벼 빨아 가지고 짜는 둥 마는 둥 그대로 걸쳐 입으니 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양지 쪽을 찾아가 옹크리고 앉아 체온으로 말리는 중에 해는 떨어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때 산 아래로 아득히 인가의 불빛이 반짝이는 걸 보고는 순간 따뜻한 아랫목 생각이 났다. 그때 생각하기를 ‘예전 분들은 축지법을 썼다는데 예서 저기로 한달음에 가는 법은 없는가?’ 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그러자 불현듯이 한생각이 일어나는데 ‘그것은 네 육신에 국한된 일이니 좀 더 시야를 넓혀 보라.’ 하는 것이었다. ‘아차’ 싶었다. ‘인간이 공중으로 날아다니는 세상에 몇 백 년 전의 축지법이라니 어리석구나. 육신은 놓아두고 마음만 가 보자.’ 하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나가지는 못할망정 뒤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그 집에 가서 밤새도록 뜨뜻하게 지내고 아침나절에 돌아왔는데 그 사이 옷은 말끔해져 있었지만 다리가 붙어서 일어날 수 없었다. 두 손으로 문지르고 해서 겨우 일어서고 보니 무릎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실험하기를 수도 없이 했었다.”

■부처님께서 신통을 나투시는 광경은 니까야 중 몇 곳에만 나타나고 있는데, 그 중 신통에 관해 직접 언급하고 있는 경전이 pāthikasuttaṃ(빠티까 경 DN24)이다.

릿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sunakkhatta)는 열반을 실현하여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것보다는 밖으로 남들이 행하는 신통과 세상의 기원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교단을 떠나 환속을 하였고 환속한 뒤에는 교단을 비난하고 다녔는데, 빠티까 경은 이 수낙캇따가 환속한 뒤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한 때 부처님께서는 말라의 '아누삐야'라는 말라들의 성읍에 머무셨다.
세존께서는 수낙캇따가 말한대로라고 하시며, 수낙캇따가 며칠 전 세존을 찾아와서는 ① 세존께서 신통의 기적을 나투지 않는다는 점과 ② 세상의 기원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환속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수낙캇따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얘기를 박가와곳따 유행승에게 들려주신다.

세존께서는 박가와곳따 유행승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낙캇따가 환속하겠다고 하자, 세존께서는 "수낙캇따여, '내가 그대에게 나를 의지해서 머물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대가 세존을 의지해서 머무를 것입니다' 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누가 누구를 버리고 떠난단 말인가?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떠나는 잘못은 자신 스스로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세존께서 수낙캇따에게 "내가 그대에게 '나를 의지해 머물면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리라거나, 세상의 기원에 대해 드러내 주리라'고 말한 적도 없으며, '그대가 세존을 의지해서 머무를테니 세존께서는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이나 세상의 기원에 대해 드러내 주십시요'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 누가 누구를 버리고 떠난단 말인가?"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세존께서는 수낙캇따에게 이렇게 묻는다.
"수낙캇따여,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든 나투지 않든, 세상의 기원을 드러내든 드러내지 않든, 내가 사람들을 위해서 설한 법은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가?

이에 대해 수낙캇따는 "세존께서 신통의 기적을 나투시든 아니든, 세상의 기원을 드러내시든 아니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은 그대로 실천하기만 하면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합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전에 수낙캇따가 왓지들의 마을에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아홉가지 덕성을 가진 부처님과 여섯가지 특성을 지닌 가르침과 네쌍으로 된 여덟단계의 성자들로 구성된 상가를 칭송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환속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사문 고따마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공부를 팽개치고 저열한 삶으로 되돌아 가버렸다."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수낙캇따는 환속해 버렸다.

[꼬락캇띠야의 일화(korakkhattiyavatthu)]

한때 세존께서 툴루에서 '웃따라까'라는 툴루족의 성읍에 머물실 때, 세존께서 수낙캇따를 데리고 웃따라까로 탁발하러 들어갔다.
그 무렵 개처럼 사는 서계(誓戒)를 가졌으며 네 다리로 걷는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가 땅바닥에 던져준 음식을 입으로만 씹어 먹고 입으로만 빨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을 본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오, 참으로 멋진 모습이로구나. 이 사문은 네 다리로 걸으면서 땅바닥에 던져준 음식을 입으로만 씹어 먹고 입으로만 빨아 먹는구나."라고 중얼거렸다.

세존께서는 타심통으로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그런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아시고는 "어리석은 사람아, 그러고서도 그대는 샤끼야의 아들에 소속된 사문이라고 서원을 하느냐?"라고 나무랐다.
그러자 수낙캇따는 "세존께서 저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며 그러고도 샤끼야의 아들이라고 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까?"라고 되묻자, 세존께서는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의 행동을 보고 그를 칭송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수낙캇따는 "세존께서는 꼬락캇띠야와 같은 아라한을 질투하십니까?"라고 따져 묻는다.
이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신다.
"어리석은 사람아, 나는 다른 아라한을 질투하지 않는다. 단지 그대에게 이러한 삿된 견해가 생겼으니 그것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말거라.
수낙캇따여, 그대가 '오, 참으로 이 사문은 멋진 모습이로구나.'라고 생각한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는 칠 일 후에 배앓이로 죽을 것이다. 그는 죽어서 깔란깐자라는 가장 저열한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날 것이다. 죽으면 그는 공동묘지에서 비라나 풀더미 위에 버려질 것이다.
수낙캇따여, 그대가 원한다면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에게 가서 '도반 꼬락캇띠야여, 그대는 자신이 태어날 곳을 압니까?'라고 물어 보아라. 수낙캇따여, 그러나 저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가 '도반 수낙캇따여, 나는 자신이 태어날 곳을 압니다. 나는 죽어서 깔란깐자라는 가장 저열한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러자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에게 다가가서는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면서 '당신은 아주 적당량만 먹고 아주 적당량만 마시십시오. 그러면 사문 고따마의 말이 거짓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수낙캇따는 세존의 말씀에 대해서 아무런 믿음을 갖지 못하고 하루, 이틀하면서 일곱 밤을 헤아렸는데, 칠 일째 되던 날에 꼬락캇띠야는 배앓이로 죽었다. 죽어서는 깔라깐자라는 가장 저열한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났고, 죽고 나자 그의 시신은 공동묘지에서 비라나 풀더미 위에 버려졌다.
그 소식을 접한 수낙캇따는 공동묘지의 비라나 풀더미로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 주검 앞으로 다가갔다.
가서는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에게 ‘도반 꼬락캇띠야여, 그대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아는가?’라면서 세 번을 때렸다. 그러자 나체수행자 꼬락캇띠야는 손으로 등을 긁으면서 일어났다. ‘도반 수낙캇따여, 나는 내가 태어난 곳을 압니다. 나는 깔라깐자라는 가장 저열한 아수라의 무리에 태어났습니다.’라고 말한 뒤 그곳에서 다시 뒤로 누웠다.
위와 같이 이전에 세존께서는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었건만, 수낙캇따는 '세존께서는 저를 위해서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지 않으신다’라고 말하며 마치 불행한 곳과 지옥으로 향하는 자처럼 이 법과 율로부터 떠나버렸다."라며 박가와곳따 유행승에게 이야기 하셨다.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의 일화(acelakaḷāramaṭṭakavatthu)]

한때에 세존께서 웨살리에서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셨는데, 그 무렵에 굉장한 이득과 명성을 얻고 있던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가 웨살리에 정착해 살고 있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서약을 실천하고 있었다.
즉 ① 생명이 있는 한 나체수행자가 된다. ② 옷을 입지 않는다. ③ 생명이 있는 한 청정범행을 닦는다. ④ 음행을 하지 않는다. ⑤ 생명이 있는 한 술과 고기를 먹지 않는다. ⑥ 쌀밥과 죽을 먹지 않는다. ⑦ 동쪽으로는 우데나 탑묘를 넘어 웨살리를 나가지 않고, 남쪽으로는 고따마까 탑묘를 넘어서 웨살리를 나가지 않고, 서쪽으로는 삿땀바까 탑묘를 넘어서 웨살리를 나가지 않고 북쪽으로는 바후뿟따 탑묘[多子塔]를 넘어서 웨살리를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를 만나러 갔다가 어떤 질문을 하였지만,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은 채 오히려 그 질문에 대해서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었다.
그런데도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오, 참으로 내가 이런 멋진 모습을 한 아라한 사문을 기분 나쁘게 하였구나. 나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 후 수낙캇따는 세존께로 다가갔는데, 세존께서는 "어리석은 사람아, 그러고서도 그대는 샤끼야의 아들에 소속된 사문이라고 서원을 하느냐?"라고 나무랐다.
그러자 수낙캇따는 "세존께서 저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시며 그러고도 샤끼야의 아들이라고 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까?"라고 되묻자, 세존께서는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는 그대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 대답하지 않은 채 분노와 성냄과 신랄함을 드러내었건만 그대는 ‘오, 참으로 내가 이런 멋진 모습을 한 아라한 사문을 기분 나쁘게 하였구나. 나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수낙캇따는 "세존께서는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와 같은 아라한을 질투하십니까?"라고 따져 묻는다.

이에 세존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신다.
"어리석은 사람아, 나는 다른 아라한을 질투하지 않는다. 단지 그대에게 이러한 삿된 견해가 생겼으니 그것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대에게 오랜 세월 불행과 괴로움이 있게 하지 말거라.
수낙캇따여, 그런데 그대가 ‘오, 참으로 이 사문은 멋진 모습이로구나.’라고 생각한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는 오래지 않아 옷을 입고 아내를 데리고 다니고 쌀밥과 죽을 먹고 웨살리의 모든 탑묘를 넘어서게 되어 명성이 떨어져 죽을 것이다."

그러자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는 오래지 않아 옷을 입고 아내를 데리고 다니고 쌀밥과 죽을 먹고 웨살리의 모든 탑묘를 넘어서게 되어 명성이 떨어져 죽었다.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그 소식을 접하고는 세존께로 다가갔다. 그래서 세존께서 "내가 나체수행자 알라라맛따까를 두고 설명한 대로 그 결과가 있었느냐, 아니면 다르게 되었느냐?"라고 묻자, 수낙캇따는 "세존께서 말씀하신대로 되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의 일화(acelapāthikaputtavatthu)]

한 때 세존 웨살리에서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서 머물렀다. 그 무렵에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가 웨살리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는 굉장한 이득과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는 웨살리의 대중집회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사문 고따마도 지혜를 말하는 자이고 나도 지혜를 말하는 자이다. 지혜를 말하는 자는 지혜를 말하는 자에게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보여줄 가치가 있다. 그러니 사문 고따마가 절반을 오고 내가 절반을 가도록 하자. 우리 둘은 거기서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도록 하자. 만일 사문 고따마가 한 가지의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툰다면 나는 두 가지를 나툴 것이다. 만일 사문 고따마가 두 가지의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툰다면 나는 네 가지를 나툴 것이다. 만일 사문 고따마가 네 가지의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툰다면 나는 여덟 가지를 나툴 것이다. 이처럼 사문 고따마가 얼마만큼이든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툰다면 나는 그 두 배씩 나툴 것이다.’라고.”

그러자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가 세존께로 다가가서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의 호언장당을 전했다.
그때 세존께서는 "수낙캇따여,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앞에 나타날 수 없다. 만일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 갈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수낙캇따는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그 말씀을 명심하십시오. 선서(善逝)께서는 그 말씀을 명심하십시오."라며, 세존께서는 단정적으로 말씀하셨다며 두말하지 말라는듯 다그쳤고, 이에 세존께서는 "수낙캇따여, 여래가 이렇게도 말하고 저렇게 말하는 그러한 애매모호한 말을 한 적이 있는가?"라며 반문하셨다.

수낙캇따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면전에 올 수 없다. 만일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 갈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라고 하신 말씀은 마음으로 마음을 통해서 아신 것인지 신들이 세존께 이런 뜻을 알려준 것인지를 세존께 여쭙는다.

이에 세존께서는 "아지따라는 릿차위의 대장군이 며칠 전에 임종을 하여 삼십삼천에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릿차위의 대장군 아지따는 대지옥에 떨어졌다.'라고 떠들고 다니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거짓말쟁이라며 그 아지따 천신이 내게 찾아와 알려주기도 하였고, 마음으로 마음을 통해서도 알게 되었다."고 대답해준다.

그런 후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낮 동안의 머물기 위해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의 원림으로 갈 것이니 그대가 원한다면 그에게 알려주라고 하셨다.
세존께서는 웨살리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서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의 원림으로 가셨다.

그러자 릿차위의 후예 수낙캇따는 황급히 웨살리로 들어가서 아주 잘 알려진 릿차위들에게 "웨살리에서 탁발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서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나체수행자 빠띠까뿟따의 원림으로 가십니다. 존자들은 가서 봅시다. 존자들은 가서 봅시다. 사문들의 인간을 넘어선 법인 멋진 신통의 기적이 있을 것입니다." 라며 알렸다.

그래서 잘 알려진 릿차위들과 잘 알려진 큰 가문의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사문 ∙ 바라문들에게도 소문이 퍼져나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의 원림으로 갔고, 그렇게 찾아 온 사람들이 수백, 수천에 이르렀다.

한편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사문 고따마도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원림에 앉아 있디는 얘기를 들은 뒤, 그는 두렵고 무시무시하고 털이 곤두서서 띤두까 숲에 있는 유행승의 원림으로 가버렸다.

몰려온 대중들은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가 두렵고 무시무시하고 털이 곤두서서 띤두까 숲에 있는 유행승의 원림으로 가버렸으니 그를 데려오라며 어떤 사람을 보냈다. 그 사람은 띤두까 숲에 있는 유행승의 원림으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만나러 가서는 이렇게 말했다.
"벗이여, 빠티까뿟따여, 나오십시오. 잘 알려진 릿차위들과 잘 알려진 바라문의 큰 가문 사람들과 장자들과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사문 ∙ 바라문들도 와 있습니다. 사문 고따마도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존자의 원림에 앉아 있습니다.
벗이여, 빠티까뿟따여, 당신은 웨살리의 집회에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사문 고따마도 지혜를 말하는 자이고 나도 지혜를 말하는 자이다. 지혜를 말하는 자는 지혜를 말하는 자에게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보여줄 가치가 있다. 그러니 사문 고따마가 절반을 오고 내가 절반을 가도록 하자. 우리 둘은 거기서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도록 하자. 만일 사문 고따마가 한 가지의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툰다면 나는 그 두 배씩 나툴 것이다.’라고.
벗, 빠티까뿟따여, 그러니 이제 당신이 절반을 오십시오. 사문 고따마는 이미 전체 길을 다 와서 존자의 원림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위해 앉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벗이여, 가겠습니다. 벗이여, 가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거기서 몸을 뒤틀고만 있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벗이여, 빠티까뿟따여, 당신의 엉덩이가 의자에 붙었습니까? 의자가 당신의 궁둥이에 붙었습니까? 당신은 ‘벗이여, 가겠습니다. 벗이여, 가겠습니다.’라고 말하지만 여기서 몸을 뒤틀고만 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가겠다는 말만할 뿐 거기서 몸을 뒤틀고 있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데리러갔던 그 사람은 대중들에게 되돌아가서 듣고 본 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떤 잘 알려진 릿차위의 큰 인물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중들에게 자신이 가서 나체수행자 빠띠까뿟따를 데려오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에게 가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사문 고따마도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존자의 원림에 앉아 있고, 전에 그대가 사문 고따마와 신통의 기적을 겨루자고 하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리고 사문 고따마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면전에 올 수 없다. 만일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 갈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으니 어서 나와서 사문 고따마에게 패배를 안겨주라고 했다.

하지만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가겠다고 말만할 뿐 거기서 몸을 뒤틀고만 있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러자 그 릿차위의 큰 인물은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에게 "벗이여, 빠띠까뿟따여, 당신의 엉덩이가 의자에 붙었습니까? 의자가 당신의 엉둥이에 붙었습니까?"라고 말하지만,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여전히 가겠다는 말만할 뿐 거기서 몸을 뒤틀고만 있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래서 그 릿차위의 큰 인물은 되돌아가서 보고 들은 것을 대중들에게 말하였다.

세존께서는 그 대중에게 이렇게 다시 말했다.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면전에 올 수 없다. 만일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 갈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만일 릿차위 존자들에게 '우리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가죽 끈으로 묶어서 멍에를 맨 소들로 이곳으로 끌고 오리라.'라고 한다면 빠티까뿟따는 그 가죽 끈을 끊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면전에 올 수 없다. 만일 그가 생각하기를 '나는 그런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도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 갈 수 있다.'라고 한다면 그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가 자리에서 일어나 대중에게 자신이 가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이곳으로 데려와 보겠다고 하면서 띤두까 숲으로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 유행승을 데리러 갔다.
가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사문 고따마도 낮 동안 머물기 위해서 존자의 원림에 앉아 있으며, 전에 그대가 사문 고따마와 신통의 기적을 겨루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함께 가자고 재촉했다.
더 나아가 잘리야는 "사문 고따마는 릿차위 존자들이 그대를 가죽 끈으로 묶어서 멍에를 맨 소들로 끌고 오더라도 그대는 가죽 끈을 끊고 달아날지언정, 그대가 한 말을 취소하지 않고 그런 마음을 버리지 않고 그런 견해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나의 면전에 올 수 없고 만일 오게 된다면 그대의 머리가 떨어질 것이라 합니다. 그러니 그대가 가서 사문 고따마에게 패배를 안겨주시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여전히 가겠다고만 말할 뿐 거기서 몸을 뒤틀고만 있었고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그러자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는 나체수행자 빠띠까뿟따에게 "벗이여, 빠티까뿟따여, 당신의 엉덩이가 의자에 붙었습니까? 의자가 당신의 엉덩이에 붙었습니까?"라고 했지만,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몸을 뒤틀고 있을뿐 자리로부터 일어설 수조차 없었다.

목발우를 지니 자의 제자인 잘리야는 나체수행자 빠띠까뿟따가 전혀 꼼짝할 기색을 보이지 않자 비유를 들며 그를 심하게 비꼬기 시작했다.

"벗이여, 빠티까뿟따여, 전에 동물의 왕인 사자가 어떤 깊은 밀림에다 잠자리를 만든 뒤, 일몰쯤에 잠자리로부터 나와서는 기지개를 켠 후 사방을 두루 굽어보며 세 번 사자후를 토하고 초원으로 들어가, 동물들 가운데서 아주 좋은 놈을 죽인 뒤 부드러운 고기를 먹은 다음 그 잠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때에 그 동물의 왕인 사자가 남긴 것을 먹고 자란 거만하고 힘이 센 늙은 자칼도 동물의 왕 사자처럼 행동하고는 사방을 두루 굽어본 뒤 세 번 사자후를 토하리라면서 자칼의 소리로 짖었고 여우의 소리로 짖었습니다. 그러니 저 불쌍한 자칼과 사자후를 어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벗이여, 빠띠까뿟따여, 마찬가지로 당신도 진리의 길 보여주신 분[善逝]의 가르침으로 삶을 영위하고 그 분이 남겨주신 것을 먹으면서도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에게 대들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불쌍한 빠티까뿟따와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을 어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가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도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그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었다. 그러자 잘리야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신을 사자라고 간주하면서
나는 동물의 왕이라고 자칼은 생각했지만
그처럼 그는 자칼의 소리로 짖었다.
불쌍한 자칼과 사자후를 어찌 비교하겠는가?"

그래도 잘리야는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그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었기에 다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자를 따라 다니면서
그가 남긴 것을 먹고는 살이 쪄서
자신의 [천성]을 알지 못하는 자칼은
[스스로를] 호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자칼의 소리로 짖었다.
불쌍한 자칼과 사자후를 어찌 비교하겠는가?"

여전히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는 이런 비유로도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를 그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자, 그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개구리와 헛간의 생쥐와
공동묘지에 버려진 시체들을 먹으면서도
큰 숲과 빈 숲에서 번영을 누리는
나는 동물의 왕이노라고 자칼은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자칼의 소리로 짖었다.
불쌍한 자칼과 사자후를 어찌 비교하겠는가?"

하지만 끝내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므로 목발우를 지닌 자의 제자인 잘리야는 대중들에게 되돌아가서 보고 들은 것을 말하였다.
결국 나체수행자 빠티까뿟따가 돌아오지 않았으므로 세존께서는 거기 모인 대중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위와 같이 이전에 세존께서는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었건만, 수낙캇따는 '세존께서는 저를 위해서 인간을 넘어선 법인 신통의 기적을 나투지 않으신다’라고 말하며 마치 불행한 곳과 지옥으로 향하는 자처럼 이 법과 율로부터 떠나버렸다."라며 박가와곳따 유행승에게 이야기 하셨다.

■임제록 지행신통

“그대들이 ‘부처님께서는 여섯 가지 신통이 있으시니 참으로 불가사의하다’고 하는데, 여러 천신들과 신선과 아수라와 힘센 귀신들도 역시 신통이 있다. 이들도 마땅히 부처님이겠구나.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착각하지 말아라. 아수라들이 제석천신들과 싸우다 지게 되면 팔만 사천의 권속들을 거느리고 연근 뿌리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숨는다 하니, 이들도 성인이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예를 든 것은 모두가 업의 신통이거나 의지한 신통들이다.”

​“대저 부처님의 육신통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물질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물질의 미혹함을 받지 않고, 소리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소리의 미혹함을 받지 않으며, 냄새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냄새의 미혹함을 받지 않고, 맛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맛의 미혹함을 받지 않는다. 감촉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감촉에 미혹함을 받지 않고, 법의 경계에 들어가지만 법의 경계의 미혹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색․성․향․미․촉․법 이 여섯 가지가 모두 텅 비었음을 통달하고 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무의도인을 속박할 수 없다. 비록 오온의 번뇌로 이루어진 몸이지만 바로 이것이 땅으로 걸어 다니는 신통[地行神通]이니라.”

■삼명은 숙명명(宿命明)·천안명(天眼明)·누진명(漏盡明)이며, 이것은 곧 육신통의 여섯 가지 중의 세 가지이기도 하다.

육신통의 첫째는 신족통(神足通)으로서, 생각하는 곳이면 어디로든지 날아서 갈 수 있는 능도(能到)와 마음대로 형상을 바꾸는 전변(轉變), 외계의 대상을 자유자재로 하는 성여의(聖如意)의 셋으로 세분된다. 이 가운데 성여의는 부처만이 갖추고 있다. 둘째, 천안통(天眼通)은 세상의 모든 것을 멀고 가까움에 관계없이 모두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셋째, 천이통(天耳通)은 보통사람이 들을 수 없는 세간의 모든 소리를 남김없이 듣는 능력이다.
넷째, 타심통(他心通)은 다른 사람이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는 선악을 모두 아는 능력이다. 다섯째, 숙명통(宿命通)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과거와 그 생존의 상태를 모두 아는 능력이다. 여섯째, 누진통(漏盡通)은 번뇌를 모두 끊어서 다시는 미혹의 세계에 태어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이상의 6신통 가운데 앞의 5신통은 외도(外道)나 특수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얻을 수 있지만, 누진통만은 부처 또는 아라한(阿羅漢) 이상의 경지에 오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앞의 5신통을 얻는 방법으로는 정상적인 수행 외에도 신선이 선약(仙藥)을 먹거나, 주문(呪文)이나 부적의 힘에 의지하여, 또는 귀신의 힘으로, 선정(禪定)을 닦아서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벽암록 제7칙 법안과 혜초(法眼答慧超)
신심명(良由取捨하야 所以不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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