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로그인회원가입사이트맵
지대방


HOME > 지대방 > 금주의 설법

신심명(良由取捨하야 所以不如)
흥국사  heungguksa@hanmail.net 2019-02-06 179

8.良由取捨하야 所以不如라
양유취사 소이불여
취하고 버림으로 말미암아
그 까닭에 여여하지 못하도다.

☞성철스님 법강
"지극한 도는 취하려 하고, 변견은 버리려하는 마음이 큰 병이라"는 것입니다. 대중들이 변견을 버리도록 하기 위해서 나도 할 수 없어서 중도를 많이 얘기하지만, 그 말을 듣고 중도를 취하려 하고 변견을 버리려 하면 이것이 큰 병이라는 뜻입니다. 혹 변견은 취하고 중도를 버리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것도 병은 마찬가지로서 무엇이든지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큰 병입니다. 대도에는 모든 것이 원만구족하여 조금도 모자라고 남는 것이 없지만, 우리가 근본 진리를 깨치지 못한 것은 취하고 버리는 마음, 즉 취사심(取捨心)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중생을 버리고 부처가 되려는 것도 취사심이며, 불법을 버리고 세속법을 취하는 것도 취사심으로서 모든 취하고 버리는 것은 다 병입니다. 때문에 "취사심으로 말미암아 여여한 자성을 깨치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여여한 자성'이란 무상대도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취사심을 버리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흔히 취사선택을 한다고 한다, 옳고 그른 것을 구분을 지어서 나누는 것이 세간의 일반적인 생각인 것이지만, 불교에서는 금강경에 “모든 부처님은 무위법으로서 차별을 나툰다” 하였다. 이 말은 분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 가운데 차별에 대한 일체의 생각을 떠나서 마음을 쓰고 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세간의 분별하고 취사한 것과는 무슨 차이가 있을 것인가 그것은 세간은 양변으로 나누면 마음과 행위가 편당이 나누어져 시비기 되지만, 부처님에 있어서는 방편으로서 잠시 구분을 지을 뿐 나뉘거나 편장이 지어지지 않는 것이다.

9. 莫逐有緣하고 勿住空忍하라
막축유연 물주공인
세간의 인연도 따라가지 말고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말라.

☞성철스님 법강
'있음의 인연(有緣)'이란 세간법과 같은 말로서 인연으로 이루어진 세상일이라는 뜻입니다. 공의 지혜(空忍)란 곧 출세간법 이라는 뜻입니다. 인연이 있는 세상일도 좇아가지 말고 출세간법에도 머물지 말라는 것이니 두 가지가 다 병이기 때문입니다. 있음(有)에 머물면 이것도 병이고, 반대로 공함에 머물면 이거도 역시 병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있음 버리고 공함을 취하거나, 공함을 버리고 있음을 취한다면 이것이 취사심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때문에 우리가 무상대도를 성취하려면 세간의 인연도 버리고 출세간법도 버리고, 있음과 없음을 다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인에도 머물지 말라’는 것은 결국 무위법을 말하는 것이며, 이는 유위법인 취사선택과는 반대되는 뜻이다. 즉 마음이 텅 비워져 일체 번뇌가 없는 것이 무위이고 공인이다. 즉 마음이 비워진다는 것은 자신의 자성이 없는 도리를 깨우쳐 누구나 체득하기만 하다면 생각과 마음에 걸림이 없어서 저절로 무위심 가운데 자비심과 일체 마음을 쓰고 행위 또한 좋고 나쁜 것에 걸림이 없을 것이다.
2019년 2월5일 초하루 법회 한마음요전 ‘길아닌길’
입춘기도회향법회(2019.2.4.월)
      
80 적선지가필유여경(2019년 4월5일 초하루 법회) 흥국사 2019-04-07 75
79 벽암록 '조주의 사문〔趙州四門〕' 흥국사 2019-04-03 76
78 원아속승반야선(願我速乘般若船)(2019년3월30일 관음재일) 흥국사 2019-03-31 92
77 신심명(前空轉變은 皆由妄見) 흥국사 2019-03-28 84
76 임사체험(Near Death Experience) 연구(2019년 3월24일 지장재일) 흥국사 2019-03-28 93
75 가류타이에 의하여 제정된 계율(2019년 3월14일 약사재일) 흥국사 2019-03-19 118
74 신심명(須臾返照하면 勝却前空) 흥국사 2019-03-19 107
73 자유인의 길 (2019년 3월7일 초하루 법회) 흥국사 2019-03-10 123
72 벽암록 제8칙 취암의 눈썹〔翠巖眉毛〕 흥국사 2019-03-06 112
71 신심명(絶言絶慮하면 無處不通이라) 흥국사 2019-03-05 115
70 원아조득지혜안(願我早得智慧眼) (2019년 2월28일 관음재일법회) 흥국사 2019-03-05 117
69 신심명(14. 遣有沒有요 從空背空) 흥국사 2019-02-25 133
68 카르마의 순기능 역기능(2019년 2월22일 지장재일 법회) 흥국사 2019-02-23 163
67 신심명(唯滯兩邊이라 寧知一種) 흥국사 2019-02-20 146
66 신심명(一種平懷하면 泯然自塵) 흥국사 2019-02-13 210
65 열세가지 僧殘法(2019년2월12일 약사재일) 흥국사 2019-02-13 184
64 벽암록 제7칙 법안과 혜초(法眼答慧超) 흥국사 2019-02-08 180
63 2019년 2월5일 초하루 법회 한마음요전 ‘길아닌길’ 흥국사 2019-02-08 174
62 신심명(良由取捨하야 所以不如) 흥국사 2019-02-06 180
61 입춘기도회향법회(2019.2.4.월) 흥국사 2019-02-06 186
 
  1 / 2 / 3 / 4 /  
 


  • 우자가 현자에게 배우는 것보다 현자가 우자에게 배우는 것이 더 많다. 현자는 우자의 실수를 타산지석 삼아 피하지만, 우자는 현자의 성공을 따라하지 않기 때문...
  • 지나온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굳이 복습하지 않고 다가올 빛나는 순간들을 애써 점치지 않으며 그저 오늘을 삽니다. 이석원 - 언제들어도 좋은 말 중
  • 마음에 부끄러운 것이 없어야 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설 수가 있다. 마음을 바르게 하지 않으면 조그마한 것이라도 숨기는 사이에 괴로움과 번민이 번갈아 ...
  •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마음이다. 무엇이가 채워져 있으면, 본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
  • 마음은 성(性)에 의지하며, 선악이 있으니, 마음이 선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화를 받으며 기운은 명(命)에 의지하며, 맑음과 탁함이 있으니, 기운이 맑으면 ...
  • 충만한 삶을 살고 싶거든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려라. 자신의 명예나 지위 학벌에 갇히지 말고 타인의 영역을 기웃거리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살 줄 알아야 한...
  • 한 개의 썩은 사과는 다른 사과들까지 썩게 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반만 썩은 사과를 아주 버릴 필요는 없다. 썩은 부분만 도려내 버리면, 나머지 부분은 요리...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
  • 세찬 바람과 성난 빗줄기에는 새들도 근심하고 개인 날씨와 맑은 바람에는 초목도 싱그러우니, 천지에는 하루도 화기 없어서는 안 되고, 사람의 마음에는 하루도...
  •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인연이 아니기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203번지 / Tel: 02-381-7970~1 / Fax:02-381-7329
Email: heungguksa@hanmail.net / 템플스테이문의 : 02-381-7980
Copyright 2015 heungguksa All rights reserved.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