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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음.12월) 초하루 법문 - 주지스님
흥국사  heungguksa@hanmail.net 2015-01-28 5746

오늘은 음력 12월 초하루 입니다.

양력으론 벌써 2015 년 1월 20 일이지요.

또한, 대한이기도 합니다.

옛말에 소한 추위가 대한 추위 보다 춥다고 하는데,

이제 소한, 대한 추위가 다 지났으니, 큰 추위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금방 봄이 오는 것도 아니지요.

입춘이 기다리고 있고, 음력 정초 추위도 있고, 또 조금 지나면 경칩 추위가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큰 추위가 없어서 아마 겨울 난방비가 많이 절약 되었는데요.

요즈음 국가경제, 가정경제가 너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금년에는 하늘에서도 생각이 있으신 지, 조금 덜 추웠지 않았나, 저 나름대로 생각 해 봤습니다.

 

옛말에 음력 12월은 낙월이라 했습니다.

음력 음력 12 월 8 일은 무슨 날이죠~~ 네,성도재일 입니다.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셨다.

성도, 즉 부처가 되셨다는.

우주의 진리, 삶의 진리를 깨달으시고, 완전한 인격체로써 새롭게 태어나신 날 입니다.

 

그래서 성도재일을 기해서

선방에서는, 초하루 새벽 3 시 부터 8 일날 성도재일 새벽 3 시까지 용맹정진,

일주일간 눕지 않고, 자지도 않고, 용맹정진, 참선을 합니다.

 

왜? 일주일 동안 선원에서 참선을 하는가 하면,

부처님께서 29 세에 출가 하시어, 35 세에 인도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에서,

낙월 12월 8일, 저 동쪽에 샛별, 금성을 보시고,

드디어 우주의 진리,인생의 진리를 깨달으셨습니다.

 

그 깨달음을 얻기까지 6 년 고행이 있었는데,

특히, 마지막에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에서, 일주일을 선정 삼매에 드셨다고 해요 .

 

본래 부처님께서는 지독한 고행 수행을 하셨지 만은,

마지막에는 너무 탈진이 되셨는데,

 

수달다 처녀가 주는 우유죽을 드시고, 목욕을 하신 후에, 기운을 차리시고,

보리수 아래에 앉으셔서 일주일 간 미동도 하시지 않고,

온갖 마구니의 유혹을 물리치시고,

선정 삼매에 드시어 일주일 만에 큰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선원 에서도 부처님과 같이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 용맹 정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가 성도재일 전날 철야 기도를 했습니다.

밤새워 약사전에서 신묘장구 대다라니 108 독 독송, 철야 기도, 철야 참선 기도를 했었는데,

요 몇년, 근간에는 철야 기도를 안 했어요.

왜냐하면 철야 기도를 하고,

그 다음 날 성도재일에는 한 두사람 만 참석을 하고, 아무도 참석을 안 해요.

너무 기가막힌 일 이었어요

.

성도재일이 없었다면,

부처님께서 성도를 하시지 않으셨다면,

이 세상에 불교는 존재 하지 않았습니다.

 

요즈음에는 부처님 오신 날에는 많은 축하를 하고, 참석도 많이 합니다.

과거 신라, 고려시대까지 만 해도 성도재일에는 가가호호 등불을 밝히고, 등불을 달고,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행사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리석은 중생이 부처가 되는 날이다 해서 매우 큰 의미가 있어요.

 

특히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에요.

이 어리석은 중생의 본성자리를 깨달아서

완전한 인격체로 새로 태어나는

부처가 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성도재일의 의미는

부처님의 사대 명절 중에서, 가장 의미가 크기 때문에,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법회를 열어야 하는데,

막상 성도재일 당일에는 불자들이 법회 참석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그 폐단을 없애고자 철야 정진을 하지 않고,

올해는 성도재일 날이, 약사재일 날 이기도 해서, 그 날 포살 법회를 거행 합니다.

 

성도재일에 포살 법회를 통해서

새롭게,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의미로

마음을 깨끗이 참회 하는 의식으로, 새롭게 시작 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포살 법회를 거행 하도록 합니다.

 

옛 선사들의 말씀에 낙월 30 일이 닥치면 그대는 어찌 하겠느냐는 말씀이 있습니다.

낙월 30 일이란, 음력으로 맨 마지막 날, 12 월 30 일 입니다.

 

이 말은 그대가 금생에 맨 마지막 날이 닥쳐 왔을 때는 어찌 하겠는냐는 말입니다.

누구나 맨 마지막 날짜는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그 날은 분명히 옵니다.

오늘 하루 하루, 한달 한달, 일년 일년을 헛되이, 마지막 그 날까지 허송 세월을 한다면,

마지막 그 날이 닥치면, 매우 두렵고, 매우 당황스럽고, 매우 섭섭하고, 때론 매우 억울 하기도 하고,

아마 마음이 괴로울 것입니다 .

 

그 날을 위해서 나에게 주어진 한 순간 한 순간, 시간 시간, 매 달, 매 년을,

이 시간을 부리는 사람이 되자고 말씀을 드렸어요.

시간에 부림을 당하지 말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그러한 사람이 되자는.

 

우리는 늘 시간에 쫒겨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몇 시에는 어디 약속이 있고, 몇 시에는 어디를 가야 하고,

하루종일. 일주일 내내, 한 달 내내,

무엇에 뭐가 그리 바쁜지, 마음이 참 한시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이래서 시간을 참 잘 쓸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입니다.

 

 모든 구속에서 벗어난 사람,

그 분이 바로 해탈 하신 분 ,

부처님이십니다.

그래서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낙월 8 일에 성도 하시어,

완전한 인격체로서,

해탈 하신 성인으로,

새롭게 태어나신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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